▲ 솔 캠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스널 팬들에게는 전설이지만 토트넘 팬들에게는 유다나 다름 없는 솔 캠벨이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코치 업무를 시작한다.

2011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캠벨은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면서 차근차근 코치 수업을 받았다. 정식 부임은 아니지만 본격적인 코치 업무를 QPR에서 시작한다.

캠벨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1992년 토트넘에서 데뷔해 9년이나 뛰었다. 하지만 2001년 런던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로 이적해 팬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토트넘과 아스널은 만났다하면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일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라이벌 팀 이적에 토트넘 팬들은 격분했다.

토트넘 팬들의 바람과 달리 캠벨은 아스널에서 146경기에 출전하며 거너스를 이끄는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포츠머스, 노츠카운티를 거쳐 아스널로 잠시 돌아왔고 뉴캐슬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지도자 경력은 지난해 트리니다드토바고 코치를 잠시 맡은 것이 전부다. 이후 QPR 코치 부임 보도가 나왔지만 잠시 훈련을 도와주며 유럽축구연맹(UEFA) 자격증 취득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도 정식 부임은 아니며 업무를 시작하는 정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 시간) "캠벨이 QPR에서 코치 업무를 시작한다. 일시적으로 일하고 있지만 미래 감독이 될 준비를 하며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조금 더 심층적인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캠벨은 은퇴 후 지속적으로 감독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리그2(3부 리그)의 그리즘비 타운을 비롯해 올드햄, 옥스포드 면접을 보기도 했다. 감독 부임은 성사되지 않았다.

캠벨을 QPR 코치 업무를 시작으로 점차 활동 반경을 늘려 마지막에는 자신의 꿈인 감독직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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