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 16강 2차전에서 메시에게 주장 완장을 넘기고 교체되는 이니에스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떠난다면 바르셀로나의 새 주장은 예상대로 리오넬 메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바르셀로나와 계약 기간 없는 재계약을 맺었다. 일종의 종신 계약으로 마음만 먹으면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떠날 수도 있는 계약 내용이다.

이니에스타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중국이 이니에스타에 눈독을 들였다. 톈진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고 엄청난 연봉을 제시했다. 46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이다.

아직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니에스타는 시즌이 끝나면 이적, 또는 잔류를 결정한다고 밝혔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알 수 없다'는 답을 남겼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의 주장이다. 그가 떠난다면 새 주장을 선임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네 명의 주장을 두고 있다. 정식 주장을 시작으로 네 번째 주장까지 경기 출전 여부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주장 완장이 내려간다. 이번 시즌은 이니에스타, 메시, 세르지오 부스케츠, 제라르드 피케 순이다.

가장 강력한 차기 주장 후보는 당연히 메시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한국 시간) "이니에스타가 떠난다면 메시가 새 주장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카리스마, 선수들의 존경심, 성격을 봤을 때 몇 명의 후보가 있다"고 했다. 이 매체가 예상한 후보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 피케와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반 라키티치다. '마르카'는 이들은 '잠재적인 후보'로 정의했다.

피케는 두 말할 필요 없는 바르셀로나맨이다. 중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긴 했지만 다시 돌아왔고 언젠가는 바르셀로나 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 왔다.

라키티치는 이니에스타와 마찬가지로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이고 성격 또한 원만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잠재적인 후보가 있지만 원클럽맨에 팀의 중추적인 선수이고 부주장이기도 한 메시가 완장을 찰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바르셀로나의 캡틴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프리 시즌이 시작되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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