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 3부리그 경기 도중 사망한 보반 사진=CMNS 트위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크로아티아 윙어 브루노 보반이 경기 도중 가슴에 공을 맞고 사망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NK 마르소니아에서 뛰고 있는 보반이 현지시간 24일 2017-18 3.HNL(크로아티아 3부리그) 동부 지역 18라운드 슬로보니야 포체가와 경기를 치르던 도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반은 경기 시작 15분께 가까운 거리에서 찬 공을 가슴에 맞고 쓰러졌다. 보반은 곧바로 일어나 경기를 계속했으나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양 팀 선수들 모두 경기를 중단하고 의료진을 불렀다.

의료진이 긴급히 투입되어 40여분 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기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이 상황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반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만 25세의 젊은 윙어 보반은 NK 슬로보니야 포체가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2014년 1월 NK 자그레브로 이적해 1부리그 승격에 힘을 보태 주목 받았다. 2016년 여름 다시 슬로바니야 포체가로 이적했다가 지난 2월 28일 마르소니아로 이적했다.

보반은 공교롭게도 자신의 친정팀과 경기를 치르다 사망했다. 1992년 8월 12일에 태어난 보반은 만 26세 생일이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났다. 

보반은 현재 크로이타이 1부리그 오시에크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가브리엘 보반(29)의 동생이다. 보반 형제는 크로아티아 축구의 전설 즈보니미르 보반의 먼 친척으로 알려져 있다. 

보반의 사망은 피오렌티나의 주장으로 활약한 이탈리아 수비수 다비데 아스토리가 사망한지 3주 만의 일로 유럽 언론을 큰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 즈보미니르 보반의 친척으로 알려진 브루노 보반 ⓒ브루노 보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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