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승균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KCC는 2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79-64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와 만난다.

경기 내내 KCC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1쿼터 득점 23-14로 앞선 뒤 2쿼터에도 21-12로 리드했다. 전자랜드는 외곽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3쿼터에 외곽이 점점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도 부족하고, 점수 차이를 뒤집기에는 경기력도 떨어졌다. 선수들의 파울 관리도 되지 않았다.

KCC는 내외곽 모두 나쁘지 않았다. 에너지 레벨도 높았다. 송교창 등 여러 선수들이 몸을 날려 공격 리바운드를 노리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 특히 찰스 로드는 폭발했다. 27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골 밑을 제압했다. 결국 KCC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뒤처진 뒤 2연승을 기록,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현장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홈구장에 오면 편하다. 홈경기에서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줬다. 선수들도 힘이 나지 않았을까"라며 "선수들을 항상 믿는다. 선수들이 그 믿음에 부응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송교창은 지난 1~4차전과 달리 많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경기력으로 코트를 누볐다. 이에 대한 질문에 추승균 감독은 "어제 미팅에서 (송)교창이에게 ‘형들은 열심히 뛰는 데 너는 안 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게 자극이 된 것 같다. 오늘 리바운드와 수비 모두 잘해줬다. 기특하다"라며 칭찬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일단 하루 정도 쉬고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지고 제임스 메이스가 가세했다. 상대가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확인해야 한다. 메이스 영상 분석을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은 SK 홈구장 서울에서 열린다. KCC 많은 팬분들이 서울에 와서 응원해주면 감사하겠다. 많은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주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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