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조지(왼쪽)와 러셀 웨스트브룩.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난 시즌 MVP, 러셀 웨스트브룩(30 ,190cm)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채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5-99로 이겼다.

웨스트브룩이 승부처인 4쿼터에 날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29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29점 중 17점을 4쿼터에 퍼부으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팀 동료 폴 조지도 이날 웨스트브룩의 득점포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웨스트브룩은 언제 공격하고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항상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내가 지금까지 같이 뛰어 본 선수 중 가장 독특하고 폭발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적장인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 역시 상대 편으로 대한 웨스트브룩에 대해 “웨스트브룩은 어떻게 해서든 공격을 성공시킨다”며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웨스트브룩은 평균 트리플 더블(31.6득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을 기록하며 NBA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올 시즌엔 올스타 포워드인 조지와 카멜로 앤서니가 팀에 합류하며 개인 기록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어느덧 올 시즌 역시 평균 기록(25.4득점 9.7리바운드 10.2어시스트)이 트리플 더블에 가까워지며 2시즌 연속 평균 트리플 더블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최근 8경기 7승 1패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마이애미전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뉴올리언즈 펠리컨스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3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는 단 1경기 차다. 26일 있을 포틀랜드와 홈경기에서 이긴다면 또 한 번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조지, 앤서니 합류 후에도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웨스트브룩이 오클라호마시티의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 올릴지 궁금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