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우루과이가 결정력 난조에도 결국 웃었다. 에딘손 카바니의 결승 골에 힘입어 '차이나컵' 우승을 차지했다.

우루과이는 26일 중국 난닝 광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차이나컵' 결승전에서 웨일스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4분 카바니가 뽑아낸 골로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지켰다.

◆ 전반: 기록은 팽팽, 현실은 우루과이 우세…2번 골대 맞춘 수아레스

우승컵을 둔 단판 승부에 우루과이와 웨일스는 최정예를 앞세웠다. 웨일스는 중국을 6-0으로 완파한 라인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2연승을 노렸고, 우루과이는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 4-4-2로 출격했다.

전반 흐름은 우루과이가 잡았다. 1분 만에 완전히 웨일스 뒷공간을 허무는 패스가 이어졌고 수아레스의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수아레스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고 우루과이의 불운은 계속됐다. 수아레스는 31분 다시 한 번 골대를 맞췄다. 헤네시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볼은 골대로 향했다.

우루과이는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세우면서 연신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해결을 짓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36분 카바니의 기습 슈팅 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웨일스는 전반 막판 번뜩이는 세트피스로 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 후반: 베일? 수아레스? 주인공은 카바니…우루과이 '우승'

0의 균형은 후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터졌다. 4분 만에 측면에서 빠르고 낮게 온 패스를 쇄도하던 카바니는 놓치지 않고 해결했다.

후반은 보다 일방적인 우루과이 분위기로 이어졌다. 라이언 긱스 감독은 교체 카드를 쓰며 반전을 노렸으나 끝끝내 웨일스 공격은 침묵했다. 중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베일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루과이도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7분 선제골과 비슷한 장면은 이번엔 오른쪽 측면에서 나왔지만 카바니와 박자가 맞지 않았다. 결국 카바니 골은 이날 경기 유일한 골로 기록됐고, 우승 컵은 우루과이가 들어 올렸다.

올해로 두번 째를 맞는 이번 차이나컵에는 중국을 비롯해 웨일스, 우루과이, 체코 4개국이 참가했다. 우승은 우루과이가 차지했다. 2위는 웨일스, 3위는 체코가 됐다. 개최국 중국은 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정보

2018 차이나컵, 2018년 3월 26일 오후 8시 35분, 난닝 광시 스포츠센터(중국)

웨일스 0-1(0-0) 우루과이

득점자 : 카바니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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