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1)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메시는 26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우승을 위한 좋은 기회를 맞았다. 이제 중요한 한 세대가 끝나가고 많은 선수가 바뀔 것이다. 지금이 우승의 적기이다"고 말했다.

세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메시는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는 유독 어깨를 펴지 못했다. 4년 전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으나 연장 접전 끝에 독일에 0-1로 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남미 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최근 두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패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만 35세가 된다. 러시아 월드컵은 메시의 기량이 절정일 때 맞이하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그가 이토록 우승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이유다.

메시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해 힘들었다. 트로피를 그렇게 스쳐가는 건 끔찍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다시 보지 않았다. 득점 기회에서 내가 어떻게 슈팅을 했는지, 발 위치가 어디였는지 기억한다"며 가슴에 맺힌 '한'을 드러냈다.

메시는 "스페인이나 독일, 프랑스 등 훨씬 나은 나라들이 있는 만큼 당장은 우리가 우승 후보는 아니다"라면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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