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영상 임창만, 글 정형근 기자] “이승우처럼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FC포텐셜 유망주 모경빈(11)과 이승찬(9)이 이탈리아 세리에A 베로나와 스페인 지로나FC 유스팀의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베로나와 지로나 구단 최초로 한국의 유소년 선수를 초청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FC포텐셜의 훈련 현장을 23일 찾았다. 추운 날씨에도 유소년 선수들은 궂은 땀을 흘렸다. 빌드업과 기술,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유소년 선수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플레이에 환호성을 보냈다. 

FC포텐셜은 지난해 11월 선수 선발을 위한 공개 테스트를 열었다. 50여 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테스트에 참가했다. 최종 선발된 유소년들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FC포텐셜은 해외 무대 진출이 가능한 수준의 잠재력 있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집중 교육하고 있다.

훈련은 결실을 맺었다. FC포텐셜 모경빈(11)과 이승찬(9)은 베로나와 지로나 유스팀의 초청을 받았다. 두 선수는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28일 출국한다. 이승찬은 “긴장된다. 유럽에 가니 좋다. 이승우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모경빈은 “많이 배우고 오고 싶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모두 아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우상을 메수트 외질이다”고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 베로나와 지로나 유소년 팀의 입단 테스트를 받는 모경빈(왼쪽)과 이승찬.

현재 FC포텐셜 감독은 알베르토다.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알베르토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축구 실력에 굉장히 놀랐다. 선수들의 꿈이 유럽에서 뛰는 것인 만큼 그들을 돕고 싶다. 나중에 유럽에서 함께 만나는 게 목표이다”는 구상을 밝혔다.

FC바르셀로나 유스 팀 소속이었던 이승우의 친형인 이승준은 FC포텐셜 총 구단 디렉터이다. 팀 트웰브(Team Twelve)는 팀을 운영한다. S&S 스포츠는 선수 에이전시를 담당한다. 이승준은 "아이들이 스페인 축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목표이다"고 말했다. 

FC 포텐셜(Potential)은 FC바르셀로나 출신 선수 티아고 알칸타라와 하티냐 알칸타라를 앰버서더로 임명했다. 엘라스 베로나 공격수 이승우 또한 엠버서더이다. FC포텐셜은 스페인식 유소년 축구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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