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축구대표팀 이민아가 남자 선수들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정형근 기자] 2018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남자 고등학교 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윤덕여호는 2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능곡고등학교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금민이 멀티 골을 기록했고 이소담도 한 골을 넣었다. 

경기는 30분씩 3차례로 나눠서 열렸다. 1쿼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정설빈이 최전방에 나섰고 한 채린과 이민아, 이금민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이영주와 조소현은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박초롱, 김혜영, 임선주, 장슬기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이 꼈다. 

대표팀은 남자 선수들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안정적인 패스와 빌드업으로 능곡고의 수비를 공략했다. 이금민의 선제골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터졌다.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이금민이 정확한 슛으로 연결했다. 

윤덕여호는 2쿼터에도 시종일관 능곡고를 밀어붙였다. 이금민과 이소담이 추가 골을 넣으며 여유 있게 앞섰다. 3쿼터는 변화를 가져갔다. 손화연이 최전방에 섰고 전가을과 장창, 최유리, 남궁예지 등을 넣으며 포메이션을 점검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한국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 담금질을 마친 윤덕여호는 29일 결전지인 요르단 암만으로 떠난다. 다음 달 6∼21일 개최되는 AFC 여자 아시안컵은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4강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우리나라는 B조에서 호주(8일), 일본(10일), 베트남(13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 5위까지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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