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언론이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퇴단을 기정사실화하는 보도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잘 가, 기성용(CIAO KI)” (더 선)
“밀란이 기성용을 원하는 팀들 중 가장 앞서 있다.” (웨일스 온라인)

기성용(29)이 2018년 여름 스완지시티를 떠나는 것을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기성용은 지난 1월 FA 자격을 취득하던 당시 “카를루스 카르발랄 감독과 거취는 스완지의 잔류를 확정하고 시즌이 끝난 뒤 고민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2월부터 기성용을 원하는 팀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적 시장의 문이 열리기 전에 중요한 영입 작업을 진행하는 게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생리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이탈리아어로 기성용에게 잘 가라은 인사를 헤드리안으로 뽑으며 26일자 인터넷판 뉴스에서 기성용의 밀란 입닥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밀란에서 안정적인 연장 계약을 보장 받으면서 기성용 영입의 의사 결정이 진전되고 있다고 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투토 스포르트가 26일 “밀란이 기성용 영입에 가까워 졌다”고 보도한 가운데 스완지시티 소식에 정통한 웨일스 온라인은 스완지시티도 기성용의 대체 선수를 찾기 위한 스카우트진의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웨일스온라인은 스완지시티가 “지난 시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며 이적 시장의 문에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에 영입 선수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와 콜롬비아의 친선 경기에도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스온라인은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에게 연장 계약 제안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기성용이 시즌이 끝나는 대로 남부 웨일스 지역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웨일스 온라인은 “기성용은 지난 1월 외부 클럽과 접촉할 권리를 얻었고, 밀란과 웨스트햄이 연결되고 있다. 밀란이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이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도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의 포지션을 메우기 위해 임대 선수 앤디 킹을 완전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완지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해도 기성용을 붙잡기 어렵다는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