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피오렌티나가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주장 다비데 아스토리를 기리기 위해 훈련장 명칭을 변경한다. 피렌체 시의 허가도 완료됐다.

아스토리의 비보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전해졌다. 2017-18 시즌 세리에A 27라운드 우디네세 칼초와 경기를 앞두고 아스토리는 이탈리아 우디네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에 의한 자연사로 전해졌다. 당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우디네 검찰관 안토닌오 데 니콜로는 "아스토리가 자연 요인으로 발생한 심장 마비(cardiac arrest by natural cause)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1차 소견을 전했다. 이후 부검 결과 역시 같았다.

피오렌티나는 이후 훈련장 이름을 아스토리에게 바치기로 했다. 지난 20일 구단은 훈련장 명칭을 '센트로 스포르티보 다비데 아스토리'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 확정된 상황은 아니었다. 피렌체 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27일 최종 허가가 떨어졌다.

피렌체 시는 성명을 통해 "이미 아스토리는 피오렌티나 사람들의 마음 속에 적혀졌다"면서 "피오렌티나 구단과 아스토리 가족들과 함께 훈련장 명명식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AC밀란 유스 출신인 아스토리는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 출전했다. 칼리아리에서 8시즌을 뛰고 2016년 피오렌티나에 합류했으며 숨지기 전까지 주장으로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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