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게이스케(가운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가혹한 현실이다."

일본이 평가전을 무승으로 마쳤다. 일본은 3월 A매치 기간에 아프리카의 말리, 유럽의 우크라이나와 평가전을 치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가상 세넬갈, 가상 폴란드전이었다. 하지만 1무 1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말리와 1-1 무승부, 우크라이나에 1-2 패배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말리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에 탈락한 팀이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워낙 강팀이 많은 유럽에 속해 약팀으로 분류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일본은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팀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

당연히 현지 반응도 좋지 않다. '스포츠호치'는 "패스미스가 많았고 수비 불안도 심했다"라는 말로 우크라이나전을 평가했다. '게기사카'는 "가혹한 현실이다. 역부족이다"는 말로 더욱 낮은 평가를 내렸다.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우크라이나전은 90분 동안 고작 6개의 슈팅 밖에 하지 못했는데, 후반에는 그 정도가 심각했다. 후반 40분이 넘어서야 첫 슈팅이 나왔고, 나머지 2개는 리드를 잡은 우크라이나가 라인을 내리고 걸어 잠근 후반 추가 시간 이후에 나왔다. 당연히 평가도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하세베 마코토는 "평가전 결과를 진진하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하면서도 "좋은 점은 찾을 수 없었다"는 말로 이번 3월 A매치를 총평했다.

일본 언론의 평가대로 '가혹한 현실'에 직면한 일본이다. 조 편성 당시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해 '해 볼만 하다'는 기세는 어느새 쑥 들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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