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닐라 린드베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페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박인비(30, KB금융그룹)를 연장 여덟 번째 홀에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린드베리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8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연장 여덟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박인비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종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15언더파(273타)를 기록한 린드베리는 박인비, 제니퍼 송(미국)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승부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세 선수 모두 연장 두 번째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는 연장 세 번째 홀로 이어졌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는 린드베리와 박인비가 버디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제니퍼 송을 제치고 승부를 연장 네 번째 홀로 끌고 갔다. 린드베리와 박인비는 연장 네 번째 홀에서도 모두 파를 기록했고 승부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승부는 다음 홀로 이어졌지만 일몰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없었기 때문에 연장 다섯 번째 홀 경기는 다음 날로 미뤄졌다. 

이날 열린 연장 다섯 번째 홀은 10번 홀(파4)에서 진행됐다. 승부는 예상대로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가 계속됐다. 린드벨리와 박인비는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는 여섯 번째 홀로 넘어갔다. 

연장 여섯 번째 홀도 마찬가지였다. 린드베리와 박인비는 연장 여섯 번째 홀이 치러진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파를 잡아내며 승부를 다음 홀로 끌고 갔다. 연장 일곱 번째 홀에서도 우승자는 결정되지 않았다. 린드베리와 박인비는 동타를 적어냈고 우승컵을 품에 안기 위한 승부는 계속됐다. 

연장 여덟 번째 홀에서 승리의 여신은 린드베리를 향해 활짝 웃었다. 연장 여덟 번째 홀이 치러진 10번 홀에서 린드베리가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버디를 잡아내며 파로 마무리한 박인비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린드베리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는 데 성공했다. 또 우승 상금으로 41만 달러를 받았고 CME 글로브 포인트 부분과 세계랭킹에서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박인비는 연장 여덟 번째 홀에서 아쉽게 패하며 LPGA투어 통산 2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사진] 페닐라 린드베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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