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리코 화이트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SK는 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전주 KCC를 117-114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SK는 오는 8일 원주 DB와 7전 4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SK는 1쿼터에 외곽 공격을 앞세워 근소하게 리드했다. 김민수와 제임스 메이스가 골 밑을 책임지고 변기훈과 안영준이 적재적소에서 3점슛을 터뜨리면서 1쿼터를 28-23으로 앞섰다. 특히 메이스는 골 밑 뿐만 아니라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분위기를 이어가던 SK의 메이스가 파울 트러블로 벤치로 물러난 것. 2쿼터 6분 50여 초를 남기고 세 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후 KCC는 힘을 냈다. 안드레 에밋이 골 밑 득점을 올리며 6점 차로 추격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SK는 KCC의 거센 추격전에 고전했다. 3쿼터 초반 상대 팀 전태풍과 송창용에게 연거푸 외곽슛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종료 7분 47초를 남기고 에밋에게 바스켓 카운트까지 내줘 57-58로 경기가 뒤집혔다.

하지만 메이스가 다시 나섰다. 75-80으로 뒤진 3쿼터 막판 3점슛 2개를 몰아 넣었고, 3쿼터 종료 직전 이정현의 레이업을 블록으로 막았다.

4쿼터에도 메이스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89-85로 앞선 경기 종료 7분 57초를 남기고 연속 바스켓 카운트를 기록하며 96-87로 점수 차를 벌렸다.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도 좋았다. 수비수의 시선을 끈 뒤 패스로 팀플레이를 이끌었다.

SK는 분위기를 탔다.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이현석의 3점슛과 김민수, 안영준의 연속 득점으로 103-90으로 달아났다.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로드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07-10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화이트가 차분하게 득점을 쌓으며 도망갔다.

SK는 4쿼터 막판 상대 팀 전태풍의 맹활약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SK는 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경기 종료 8초 전 117-114로 벌렸다. 마지막 수비에서 상대 팀 이정현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경기를 마쳤다.

화이트는 3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메이스는 3점슛 4개를 포함, 2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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