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경민이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KBL
[스포티비뉴스=논현동, 맹봉주 기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두경민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정규 시즌 1위, 2위 팀인 원주 DB와 서울 SK가 5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KBL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DB에선 이상범 감독과 두경민, SK에선 문경은 감독과 김선형이 자리했다.

팀 내 주축 선수이자, 주전 가드로 경기 중 치열한 매치업 대결이 예상되는 두경민과 김선형의 신경전이 주목을 샀다. 두경민이 먼저 “(김)선형이 형과 맞대결도 이기고 팀도 우승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고 싶다”고 말하자 김선형은 “우승하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 거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누가 더 잘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맞대결을 이기든 지든, 팀이 승리한다면 그 사람이 이기는 거다. 우승을 꼭 쟁취하겠다”고 답했다.

두경민은 올 시즌 47경기에 나와 평균 16.45득점 3.8어시스트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두경민을 상대할 SK 문경은 감독도 “두경민은 막기 어려운 선수다. 무엇보다 전문 슈터 못지않게 정확한 슛을 정착하고 있다. 스피드도 좋다”고 칭찬했다.

올라온 기량 만큼 자신감도 넘쳤다. 두경민은 “빨리 끝내겠다. 4차전에 우승하겠다”며 “우리가 SK보다 폭발력이 더 뛰어나다. 잘 뛰고 다양하게 농구할 수 있다. SK의 헤인즈가 가장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부상으로 빠졌다. 헤인즈가 없다는 게 SK의 약점”이라고 DB와 SK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챔피언결정전 각오를 다졌다.

한편 DB와 SK가 맞붙는 2017-18 정관장 KBL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선승제로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1차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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