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동작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호날두(왼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가 적은 시간 뛰었지만 순도 높은 활약으로 고득점을 받았다.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8일 오후 11시 15분(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후반 8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었고 곧이어 아틀레티코의 앙투앙 그리즈만이 만회 골을 기록했다. 

레알이 홈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소나기 슈팅을 때렸다. 아틀레티코가 내려서서 수비하는 방식도 레알의 슈팅 기회를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 레알은 전반 아틀레티코가 4개의 슈팅에 그치는 동안 15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레알이 소나기 슈팅을 때렸어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얀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이 워낙 좋아쏙, 수비진이 육탄방어로 슈팅을 제어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기민한 슈팅은 막지 못했다. 후반 8분 가레스 베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후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호날두를 마크하던 뤼카 에르난데스가 타점을 잃어버렸지만, 호날두는 뒤로 스텝을 옮기면서 오른발을 갖다 댔다. 앞서 선방을 이어 가던 오블락도 손을 쓰지 못했다.

호날두는 후반 18분 카림 벤제마와 교체됐다. 주중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남아 있어 무리하지 않았다. 호날두(7.7점)는 63분만 뛰고 빠졌지만, 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베일(8.5점)과 오블락(8.1점), 그리즈만(7.8점)을 제외하고 최고 평점을 받았다. 

호날두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세 선수는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호날두의 순도 높은 활약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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