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 단장 시절의 미치 컵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미치 컵책(65)이 돌아왔다.

샬럿 호네츠는 9일(이하 한국 시간) 새로운 단장으로 발표했다. 앞으로 샬럿을 이끌 새 단장은 미치 컵책이다. 샬럿은 2011년부터 일해온 리치 조 단장과 계약이 올해로 끝이 난다.

소문이 사실이었다. 일찍부터 샬럿이 컵책을 새 단장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소문이 미국 현지에서 나돌았다. 컵책이 마이클 조던 샬럿 구단주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동문으로 끈끈한 친분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컵책은 1970~80년대 워싱턴과 LA에서 선수로 9시즌 뛰며 3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00년 LA 레이커스 단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다.

그는 레이커스 단장으로 있을 동안 총 4번의 파이널 우승(2000, 2001, 2009, 2010)을 이끌었다. 특히 트레이드에서 수완을 발휘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로부터 파우 가솔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로 팀 전력을 크게 올려놓았다. 크리스 폴 트레이드는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데이비드 스턴 전 NBA 총재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컵책은 2017년 레이커스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해고됐다.

샬럿은 올 시즌 35승 46패로 동부 콘퍼런스 10위에 머물러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는 확정됐다. 샬럿은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당장 더 큰 걱정은 샬럿의 샐러리캡이다. 마이클 카터-윌리엄스와 트레버 그래햄을 제외하면 모두 다년 계약으로 묶여있다. 2018-19시즌 이미 보장된 샐러리캡만 1억 1,900만 달러다. 샬럿은 이번 시즌 도중 팀의 에이스 캠바 워커 트레이드까지 알아보며 리빌딩을 선언한 바 있다. 과연 컵책 단장이 샬럿의 꼬인 샐러리캡 실타리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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