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잉잉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30, 중국 상하이)의 전 소속 팀 터키 페네르바체가 최근 지난 2017~2018 시즌 중국 여자 프로배구 리그 득점왕인 리잉잉(18, 톈진)에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이 눈길을 끈다.

배구 전문 매체 월드발리볼닷컴(www.worldofvolley.com)은 지난 7일 "최근 소문 가운데 하나는 페네르바체가 중국의 재능있는 젊은 선수 리잉잉을 주시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리잉잉은 지난 2월 18살이 됐다. 그는 중국 리그 최고 득점자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192cm의 장신 공격수인 리잉잉은 많은 사람들이 '배구 천재' 혹은 '새로운 주팅'이라고 부른다"고 보도했다.

▲ 월드발리볼닷컴이 페네르바체가 리잉잉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을 전했다 ⓒ 월드발리볼닷컴 캡쳐

리잉잉은 2017~2018 시즌 중국 리그에서 804점을 올리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그는 김연경의 소속 팀 상하이와 맞붙은 챔피언 결정전 7차전에서 홀로 43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총 573점을 기록하며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월드발리볼닷컴은 "흥미로운 정보는 리잉잉이 한국의 유명한 배구 스타인 김연경보다 231점이나 더 많이 올렸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리잉잉은 톈진 공격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반면 김연경은 공격은 물론 수비와 리시브에도 집중했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체력 비축을 위해 쉬는 경기가 있었다. 또한 상하이는 챔피언 등극을 위해 중국 국가 대표 팀의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정춘레이를 영입했다. 정춘레이가 가세한 상하이의 공격 배분은 리잉잉에 의존한 톈진과 비교해 고르게 나뉘어졌다.

▲ 김연경 ⓒ PPAP 제공

이 매체는 "비시즌간 (리잉잉 영입은) 많은 코치와 클럽, 매니저에게 흥미로운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상하이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터키 복귀와 중국 잔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김연경은 중국 리그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일 귀국했다. 8일 화성종합타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18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 출전한 김연경은 중국 리그 올스타에 출전한 뒤 국가 대표 팀 소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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