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온테 버튼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원주 DB가 2연승을 질주했다.

DB는 10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94-89로 이겼다.

지난 1차전에서 승리한 DB는 홈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 가운데 기분 좋게 서울 원정을 떠나게 됐다. 두 팀의 3차전은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시작과 함께 DB에 악재가 터졌다. 두경민이 경기 시작 14초 만에 무릎을 다친 것. 하지만 DB는 흔들리지 않았다. SK에 큰 점수 차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버튼의 버저비터로 전반전을 41-47로 마무리했다.

DB는 3쿼터 첫 공격에서 서민수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49-54에서 서민수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55-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로는 '버튼 타임'이었다. 버튼은 자유투와 함께 3점슛 3개를 연달아 적중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SK의 기세를 끊어내고 완벽히 DB의 흐름으로 만들었다. 버튼은 3쿼터에만 20점을 폭발했다.

SK는 4쿼터 막판 추격전을 펼쳤다. 제임스 메이스가 힘을 냈다. 골 밑에서 포스트업, 속공 등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경기 종료 45초에는 김선형이 3점슛을 성공하며 89-92까지 점수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DB는 침착했다. 버튼이 종료 22초 전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얻었다. 이후 안영준의 3점슛 시도까지 블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차전에서 38점을 올린 버튼은 이날 3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신인 가드 이우정도 이날 12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SK는 메이스가 27점, 테리코 화이트가 24점 등을 넣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8-43으로 뒤진 데다 3점슛도 13개나 얻어맞고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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