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로 나서 64분을 뛴 기성용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최근 2경기에서 교체로 체력을 회복한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이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스완지는 14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기성용은 선발로 나서 후반 19분에 교체됐다. 

체력을 충전한 기성용의 몸이 가벼웠다. 기성용은 3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45분만 뛰었고, 이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는 후반 40분에 투입돼 5분만 뛰었다. 주전으로 뛰면서 A매치를 병행하느라 체력이 지쳤던 기성용에게 단비 같은 체력 충전의 시간이었다. 

앤디 킹, 톰 캐롤과 함께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기본적으로 포백 앞에서 볼을 소유하고 뿌렸다. 전반 10분 마르틴 올손을 향해 중장거리 패스를 전달한 게 대표적인 예. 

그렇다고 고정적인 위치에만 있었던 건 아니다. 킹, 캐롤과 계속해서 위치를 섞었다. 자리를 구애받지 않았다.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곧잘 전진했다. 전반 10분, 11분 연달아 슈팅 찬스가 났다. 슈팅이 세밀하진 못했다. 

전반 스완지가 에버턴을 압박하면서, 기성용도 적극적으로 전진했다. 기성용이 공수를 넘나들었다. 활기차게 뛰었다. 

전반 막판 자책골을 허용한 스완지는 후반에 경기력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다. 카를로스 카르발랄 감독은 후반 19분 기성용을 불러들였다. 기성용이 교체되고 조르당 아예우가 만회 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주전으로 매 경기 풀타임으로 뛰고, A매치를 병행하면서 체력이 고갈됐다. 맨유전, 웨스트브로미치전에 이어 에버턴전에서도 적절한 시간을 뛰면서 에너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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