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논쟁이 붙었다. 메시vs호날두 누가 더 위대한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1994년 월드컵 득점왕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가 축구계의 난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비교에 답변을 내놨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16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토이치코프는 스페인 라디오 '라디오마르카'의 프로그램 '알 로로(Al loro)'에 출연했다. 스토이치코프는 1994년 월드컵에서 무려 6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에 오른 동시에 브론즈볼을 받았고, 불가리아를 월드컵 4강으로 이끈 전설적 공격수다. 1994년엔 불가리아 출신으로 최초로 발롱도르를 받는 영예도 안았다. 1994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2위에 올랐다.

전성기는 FC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1990년에 바르사로 이적해 고 요한 크루이프의 '드림 팀'에 포함돼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 그의 파트너는 호마리우였다. 1995-96시즌 잠시 바르사를 떠나 파르마에서 한 시즌을 활약했지만, 곧 바르사에 복귀해 1998년까지 활약했다. 그가 바르사에서 남긴 기록은 175경기에 84골이다. 현역 시절 워낙 날카로운 골 감각을 자랑해 '총잡이(el pistolero)'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때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공격수가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더 훌륭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스토이치코프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정말 위대한(grandisimo) 선수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선수다. 훌륭한 경기를 하고 많은 골들을 기록한다. 정말 특별한 선수다. 하지만 위대한 선수라면, 매일매일 그것을 입증해야만 한다. 그래서 메시는 유일무이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보다 메시가 더 뛰어나다는 뜻이다. 호날두의 득점력은 인정하지만 때론 부진에 빠질 때도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메시는 매경기 좋은 활약을 이어 간다는 것.

물론 개인의 의견이다. 스토이치코프는 바르사에서 전성기를 맞은 인물로, 바르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현역 시절의 스토이치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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