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3-103으로 이겼다. 1차전 패배를 딛고 거둔 값진 승리다. 원정에서 승리로 홈 어드벤티지를 빼앗아 온 마이애미는 20일 자신들의 홈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3차전을 펼친다.
승리의 주역은 웨이드였다. 이날 28득점(11/16)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웨이드는 래리 버드(3,897점)을 밀어내고 NBA 역대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순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 중에선 르브론 제임스, 토니 파커에 이은 3위다.
NBA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순위
1. 르브론 제임스 6,187점
2. 마이클 조던 5,987점
3. 카림 압둘-자바 5,762점
4. 코비 브라이언트 5,640점
5. 샤킬 오닐 5,250점
6. 팀 던컨 5,172점
7. 칼 말론 4,761점
8. 제리 웨스트 4,457점
9. 토니 파커 4,016점
10. 드웨인 웨이드 3,910점
특히 2쿼터 득점을 집중시키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전반 마지막 15분 동안 웨이드는 21득점(8/9)했는데 같은 시간 필라델피아의 총 득점이 20점(6/28)이었다. 웨이드가 원맨쇼로 필라델피아를 홀로 상대한 셈이다.
웨이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쿼터 막판엔 귀중한 스틸, 어시스트, 득점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마이애미 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 후 필라델피아 브랫 브라운 감독이 “경기 막판 드웨인 웨이드가 다리오 사리치의 공을 빼앗아 덩크슛으로 연결한 것이 승패를 좌우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마이애미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이게 바로 웨이드다. 오늘은 그냥 벤치에서 웨이드가 하는 걸 지켜봤다"고 웨이드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팀 동료들의 칭찬도 끊이지 않았다. 조쉬 리차드슨은 "웨이드는 여전히 리그 최고 선수 중 하나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스피드를 느려보이게 한다"며 "웨이드는 공을 잡으면 자신만의 속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타일러 존슨은 "나와 같은 키를 갖고 있는데도 벤 시몬스를 넘어 득점에 성공했다. 정말 대단하다“며 웨이드가 경기 종료를 앞두고 208cm의 시몬스를 앞두고 중거리 슛을 성공한 장면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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