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밀 로저스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발진이 퀄리티 스타트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넥센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에스밀 로저스의 9이닝 1실점 완투를 앞세워 10-1로 이겼다. 넥센은 지난 19일 고척 NC전부터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첫 시리즈 스윕도 달성했다.

이날 로저스는 1회 1사 2루 위기를 넘은 것을 시작으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4회에는 2루타와 안타로 무사 1,3루에 몰렸으나 이성열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1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로저스는 공 100개로 경기를 모두 마쳤다.

지난 15일 한현희가 고척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로 넥센 선발진은 이날까지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18일 고척 NC전에서는 최원태가 8회 1사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며 9이닝 1실점 완투(패)하기도 했다. 

▲ 최원태 ⓒ한희재 기자

2013년 4월 4일 목동 LG전부터 4월 12일 목동 삼성전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바 있는 넥센은 구단 타이 기록을 세웠다. 타선이 침체되고 박병호, 서건창 등 주전 선수가 빠지면서도 넥센이 승률 5할 싸움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선발진이다.

여기에 이날은 타선까지 터졌다. 넥센은 1회 김하성의 선제 투런을 시작으로 5회 5득점을 몰아치면서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타선이 로저스를 도와주면서 그는 올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 만에 2승 달성에 성공했다. 

넥센은 22일까지 팀 퀄리티 스타트가 14번으로 LG, 두산(13번)을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를 기록 중. 로저스와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 신재영, 한현희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이 다시 상위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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