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준 ⓒ광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지성준이 에이스의 완봉 꿈을 무너뜨렸다.

한화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지성준의 9회 2타점 결승 2루타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한화는 전날 3-2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KIA전 5전 전승을 이어갔다.

이날 한화 타선은 양현종의 호투에 꽉 막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1회 1사 1,2루, 2회 2사 1,2루가 무산된 뒤로 이렇다 할 득점권 찬스도 없었다. 3회 2사 1루부터 7회 2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현종은 이날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9회 완봉을 위해 나섰다. 8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졌으나 자신의 손으로 승리를 마무리짓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한화는 호잉과 하주석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양성우가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대타 이성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2사 만루. 한화 벤치는 대타 대신 지성준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이전 타석에서 내야안타 1개를 기록하고 있던 지성준은 양현종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날렸다.

이 장타에 2명의 타자가 홈을 밟았다. 완봉의 꿈이 무너진 양현종은 이후 폭투까지 허용하며 흔들렸다. 한화는 3-1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KIA에 강한 면모를 그대로 이어갔다. 전날 키버스 샘슨과의 호흡을 인정받아 이날까지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된 지성준이 공수에서 팀에 천금 같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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