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의 부상 이탈에 현지 언론도 충격받은 모양새다.

류현진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가진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경기 중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그는 4일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류현진은 올스타전 이전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로버츠 감독의 말에 따르면 류현진은 사타구니 근육이 파열돼 뼈와 떨어진 상태. 로버츠 감독은 "매우 불행한 사건이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위해 매우 준비를 잘했다. 그는 잘 준비가 돼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부상이 나타났다. 어쩔 수 없는 불행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대신해 워커 뷸러를 콜업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뷸러를 류현진의 대체 선발로 공식 낙점하지는 않았지만 부정하지도 않았다. 다저스는 일단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는 리치 힐이 5일 다시 전력에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LA 지역 언론인 'LA 타임스'는 4일 "다저스의 부진한 선발 로테이션에서 홀로 빛나고 있던 류현진이 큰 부상을 당했다. 올해 류현진은 시즌을 훌륭하게 시작했다. 9이닝 평균 10.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3승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 시즌 이후에 자유 계약 선수(FA)가 될 수 있었다"고 부상에 대해 아쉬워했다.

다저스는 류현진 외에도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가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시즌 아웃됐고 저스틴 터너는 손목 골절을 당했다. 로건 포사이스는 어깨가 아프고 야시엘 푸이그는 엉덩이, 발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의 뜻밖의 부진까지 여러모로 위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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