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플로리다에 있는 팀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3일(이하 한국 시간)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2일 강정호가 플로리다에 있는 캠프 시설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강정호는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27일 어렵게 미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았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다. 사고 후 도주를 시도했고, 이때 3번째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법원은 강정호에게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3월 그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고, 비자 발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30일 안에는 돌아오길 기대했다. 그는 "그라운드 훈련을 아마 시작했을 거다. 스프링캠프처럼 30일 안에 복귀 준비를 마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짰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계획은 이것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될 때까지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정상적으로 송구하고, 뛰고 스윙을 할 때까지 어떤 경기에도 나서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구단에서 계속해서 강정호를 지켜볼 거고, 몸 상태에 맞춰서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아직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 있어 연봉과 서비스 타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회복하기 전까지는 그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려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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