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한화 선발투수 김재영(25)이 ‘사자 징크스’를 벗어 내지 못했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떠나 시즌 2번째 패전 위기에 놓였다.

김재영은 2-0으로 앞선 2회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다음 상황에선 운이 없었다. 강한울의 타구가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 사이에 떨어졌다. 양성우가 몸을 날렸지만 놓쳤다. 박찬도의 타구는 1루수 이성열의 글러브 아래를 빠져나가면서 1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3회엔 2사 2, 3루에서 박한이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재영은 4회 2사 후 김상수와 이원석을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다린 러프 타석에서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런데 장민재가 러프에게 유도한 뜬공을 2루수 정근우가 놓치면서 김재영의 책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점수는 3-6으로 벌어졌다.

김재영은 삼성을 상대로 다소 약하다. 통산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5일엔 5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