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최주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클린업 트리오보다 무서운 리드오프가 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30)이다. 

최주환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때리면 장타였다. 최주환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는데, 2루타 2개 홈런 1개를 기록했다. 두산은 11-8로 역전승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올 시즌 두산 타선에서 득점권에 가장 빛나는 타자가 최주환이다. 그는 지난 31경기에서 타율 0.289 3홈런 29타점을 기록했는데, 득점권에서 타율 0.421 2홈런 28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4일 경기 전까지 최주환은 리그 타점 공동 6위에 올랐고, 팀 내에서는 독보적 1위다. 4번 타자 김재환보다 타점 6개를 더 올렸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1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최주환이 부지런히 타점을 올리며 LG로 흐름이 기우는 걸 막았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 2사 3루에서 허경민이 좌익수 앞 적시타로 1-3까지 좁힌 상황. 최주환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우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인태의 우중월 적시 2루타가 나와 4-3 역전에 성공했다. 

4-6으로 다시 뒤집힌 4회 최주환이 다시 추격을 알렸다. 2사 1루에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 차로 좁혔다. 5-7로 끌려가던 7회에는 우월 홈런을 날리며 6-7로 좁혔다.  

최주환의 홈런 이후 잠잠하던 타선이 폭발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오른쪽 담장 직격 적시 2루타를 날리며 7-7 균형을 맞췄다. 이어 양의지가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0-7로 뒤집었다. 이때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두산으로 넘어왔다.

최주환은 올 시즌 2번째 4타점 경기를 하며 왜 현재 두산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인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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