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 ⓒ한희재 기자
▲ 제라드 호잉(왼쪽)과 송광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한화가 5-6으로 뒤진 9회 1사 1, 2루. 4번 타자 제러드 호잉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호잉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 삼성 마무리 투수 장필준은 고개를 떨궜다.

이 홈런이 한화의 4연승을 견인했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에서 한화는 9회 호잉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9-6으로 이겼다.

3위 한화는 4연승으로 시즌 성적을 18승 15패로 쌓았다. 최하위 삼성은 시즌 첫 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12승 23패.

양 팀은 2회 2점씩 나눠 가졌다. 한화가 이성열의 적시타와 최재훈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삼성은 2회 선두 타자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다. 강한울의 2루타에 이어 박찬도의 땅볼이 1루수 이성열의 글러브 밑을 빠져나가면서 2-2 동점이 됐다.

삼성은 3회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타구가 외야 펜스를 맞고 튀어 나와 2루 펜스에 맞는 불운을 맞았다. 러프의 득점이 취소돼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박한이가 해결했다. 김재영의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가 3-4로 따라온 4회 삼성엔 행운이 왔다. 2사 1, 2루에서 러프의 공이 외야 쪽으로 떴는데 정근우가 이를 놓쳤다. 삼성은 6-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8회 2사 2, 3루에서 하주석의 타구에 1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얻었다.

한 점 차. 한화의 상위 타선은 막강했다. 9회 선두 타자 이용규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양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때 송광민이 내야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다시 잠잠해졌다.

그러나 한화 4번 타자 호잉의 타석이 남아 있었다. 역전 3점 홈런이 만들어졌다. 뒤이어 이성열의 솔로 홈런까지 터졌다. 순식간에 9-6으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한화는 9회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구원 1위 정우람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주홍은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삼성 선발투수 보니야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장필준의 블론세이브로 시즌 2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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