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필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에서 펼쳐진 한화와 경기는 삼성으로선 의미가 있었다.

선발투수 보니야가 7회까지 단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강민호가 솔로 홈런, 그리고 돌아온 박한이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아직까지 시즌 연승이 없다. 전날 SK를 11-4로 꺾은 삼성은 이날 7회까지 6-3으로 앞서 나가 그 가능성을 키웠다.

6-3으로 앞선 8회 심창민이 1사 2, 3루 위기를 맞자 김한수 삼성 감독은 과감하게 움직였다.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 두고 장필준을 올렸다. 장필준은 올 시즌 블론세이브가 하나도 없이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는 철벽 마무리다. 김 감독의 승부수였다.

장필준은 하주석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비록 1루수 다린 러프가 송구 놓치는 바람에 2실점을 했지만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9회에 일이 벌어졌다. 8회 공 10개를 던진 장필준은 9회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2루타를 맞고 양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송광민을 내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제러드 호잉을 넘지 못했다. 호잉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면서 순식간에 6-5였던 점수가 8-6으로 뒤집혔다. 장필준의 올 시즌 첫 번째 블론세이브가 만들어졌다.

삼성의 첫 연승이 이렇게 날아갔다. 믿었던 마무리 장필준이었기에 더 큰 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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