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가 득점권 침묵을 깨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NC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접전 끝에 9회 3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으며 6-5로 이겼다. NC는 전날(3일) 넥센에 9-13으로 패했으나 이날은 끝까지 응집력을 발휘했다.

이날 NC는 8회까지 잔루가 11개나 됐다. KIA와 대등하게 안타를 치고 출루를 했지만 득점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6회, 7회 2사 2,3루 찬스를 무산시킨 것이 아쉬웠다. 8회 역시 1사 만루 절호의 기회였으나 득점은 없었다. 시즌 득점권 타율(.259) 9위의 과제를 이날도 풀지 못하는 듯 했다.

9회 정말 마지막 찬스가 왔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아웃이 된 뒤에는 박석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그러자 앞선 8회 1사 후 2루타로 출루했던 노진혁이 다시 우월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자 이재율도 6회 2루타에 이어 9회 3루타를 쳐 노진혁을 불러들이며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노진혁과 이재율은 이날 각각 장타만 2방씩을 때려내면서 팀의 막판 연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재율은 이날 4회말 수비부터 교체 선수로 투입됐으나 2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맹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노진혁 역시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