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정성훈이 기회마다 팀 승리를 책임졌다.
정성훈은 지난주(15~20일) 팀의 4승(2패) 중 3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며 수훈 선수가 됐다. 올 시즌 1억 원에 그를 영입한 KIA는 기대했던 베테랑 효과를 톡톡이 봤다. 전체적인 투타 성적에서는 kt 고영표, NC 박민우가 반전의 활약을 보여줬다. 주간 팀 승률에서는 두산, kt의 엇갈린 행보가 눈에 띈다. 한화는 10년 만에 5월 이후 2위에 오르며 뜻깊은 한 주를 보냈다.
▲ 백업 멤버 아닌 주인공! 정성훈·김규민
정성훈은 지난 15일 고척 넥센전에서 1-1로 맞선 9회 2사 1,2루에서 대타 적시타를 날려 팀에 2-1 승리를 가져온 것을 시작으로 18일 광주 SK전 2회 결승 적시타, 20일 SK전 4회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주간 3경기에 출장해 3경기 모두 결승타. 주간 7타수 5안타로 시즌 타율도 3할5푼1리까지 끌어올렸다.
넥센 김규민은 올해 유망주 알을 깨고 나왔다. 지난주에는 6경기에 나와 24타수 11안타 5타점 타율 4할5푼8리로 주간 타율 리그 공동 3위를 달렸다. 2012년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주전 타자들이 자리를 비운 넥센의 공격력을 책임지는 중. 특히 주간 득점권에서 5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리드오프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 반전의 얼굴들… 박민우·고영표
NC 박민우는 지난 14일까지 타율 1할9푼에 머무르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우려를 안겼다.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타격 슬럼프 때문에 2군에 다녀오기도 했던 그는 지난주 5경기에서 21타수 10안타 2타점 타율 4할7푼6리를 기록하며 주간 타율 1위에 올랐다. 시즌 멀티 히트 6번 중 3번이 지난주에 나왔다. 이제 자신만의 타격감을 찾은 듯 보인다.
19일 NC전에 나서기 전 2경기 연속 패전에 빠지는 등 투구 기복이 컸던 kt 고영표는 8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 중이었다. 고영표는 19일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불펜 방화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팀은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3-2로 이겼다. 고영표는 주간 평균자책점 공동 1위(0.00)에 오른 투수 6명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 두산·kt의 승률 불가사의… 한화의 행복
리그 선두 두산은 지난주에도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주간 팀 승률 1위(.800)를 지켰다. 그러나 세부지표는 좋지 않았다. 팀 평균자책점이 5.80으로 전체 9위에 그쳤고 팀 타율도 2할7푼3리로 7위에 머물렀다. 평균자책점이 치솟은 것은 19일 롯데에 당한 2-15 패배 때문. 다른 경기에서는 점수를 주는 것보다 더 많이 얻어내며 리그 선두의 자존심을 지켰다. 4승 중 3승이 2점차 이내 싸움이었다.
반대로 kt는 팀 평균자책점 1위(3.12), 팀 타율 2위(.302)를 달렸으나 팀 성적은 3승3패로 팀 승률 공동 5위에 그쳤다. 두산과 반대로 kt는 20일 NC전에서 25안타로 18-3 기록적인 완승을 거두며 타율을 바짝 끌어올렸다. 이외 경기에선 5경기 총 14득점에 그쳤다. 팀 실점은 6경기 평균 3.5점으로 준수했기에 '나눠치기'의 스킬이 아쉬웠던 셈이다.
뭐니뭐니 해도 지난주 가장 행복했던 팀은 한화다. 한화는 지난 18일 LG를 4-3으로 꺾으면서 SK와 공동 2위에 올랐다. 2011년 이후 2600일 만에 리그 2위 자리를 밟았다. 5월 이후 2위는 2008년 이후 3658일 만. 약 10년 만에 느끼는 '선두권 공기'는 한화 선수단과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다. 주간 팀 타율은 9위(.243)에 머물렀지만 팀 평균자책점 2위(3.23)의 마운드가 팀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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