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55) 감독을 흐뭇하게 하는 선수들이 있다. '안방마님' 이재원(30)과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3)이다.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가 열리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힐만 감독은 성적과 상관없이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들을 칭찬했다. 

힐만 감독은 먼저 로맥을 언급했다. 그는 "로맥은 올 시즌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면서 "경기에서도, 연습 도중에도 로맥은 성실한 자세를 보이는 타자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재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힐만 감독은 "이재원은 팀 내 주전 포수로서 투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 홈플레이트 양쪽 사이드를 잘 활용하는 등 투수 리딩이 능력이 좋다. 그리고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며 강조했다.

전날(25일) SK가 상대했던 한화의 경우 최근 '호잉 효과'로 올 시즌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 SK에는 힐만 감독이 언급한 로맥과 이재원이 있다. 

▲ SK '안방마님' 이재원 ⓒ 한희재 기자
한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은 타율 0.335(11위) 14홈런(공동 3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화 팬들도 호잉의 매력에 빠져있다. 이렇게 한화 호잉의 활약에 힐만 감독은 이재원과 로맥을 언급한 것이다.

지난 시즌 부진을 씻고자 이를 악물고 올 시즌을 준비했던 이재원은 25일까지 타율 0.331(13위) 3홈런 15타점, KBO 리그 2년 째를 보내고 있는 로맥은 타율 0.367(4위) 17홈런(2위)으로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로맥과 이재원, 두 선수는 전날 한화전에서 팀 승리(5-1 승)에 힘을 보탰다. 로맥은 팀이 0-1로 뒤진 4회 말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고, 이재원은 팀이 3-1로 앞선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값진 희생플라이를 때려 힐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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