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패배에도 건강한 김하성의 복귀에 안도했다.

넥센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신재영이 5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끝에 6-8로 졌다. 전날(26일) 롯데를 6연패에 빠트렸던 넥센은 이날 지면서 2연승이 끊겼다.

하지만 넥센은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1군에서 등록되자마자 공수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 점을 작은 소득으로 삼았다. 김하성은 집에서 화분이 깨진 줄 모르고 옮기다 손바닥에 자상을 입어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13일 만에 복귀했다.

복귀 첫 날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번째 타석인 4회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0-3으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며 발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김하성이 2루를 훔친 뒤 계속해서 2루를 신경쓰던 상대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는 결국 보크를 범하면서 김하성을 3루에 보내 무사 3루에 몰렸다. 김민성이 중견수 뜬공 타구를 날리자 재빠르게 태그업한 뒤 홈을 쇄도하며 이날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빠른 발 뿐 아니라 2-3으로 추격한 5회 2사 3루에서는 듀브론트를 상대로 우중간 역전 투런포까지 터뜨리며 거포 유격수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해 팀의 붙박이 4번타자로 활약했던 장타력이 그대로 돌아왔다. 8회 1사 후에도 중전 안타를 때려냈고 수비 역시 2회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강습 타구에도 안정감을 보였다.

넥센은 4월 이후 '부상 병동'이라 불렸다. 여전히 이정후, 고종욱, 서건창 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넥센이지만 박병호에 이어 김하성까지 돌아와 홈런포를 신고하는 등 부상병들의 복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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