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정형근 기자, 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 더블, 로드니 후드의 깜짝 활약까지. 그러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벽은 높았다.

클리블랜드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3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102-110으로 졌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0승 3패가 되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평소와 다른 로테이션을 이어갔다. 로드니 후드의 벤치 출전이었다. 플레이오프 내내 중용 받지 못한 후드를 출전시키며 반전을 이끌었다. 실제로 후드는 터란 루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26분간 15점 6리바운드 2블록 FG 7/11로 활약했다. 내외곽을 오가면서 저돌적인 공격력을 드러냈다.

르브론 제임스도 활약했다. 평소보다 지친 듯 몸이 무거워 보이긴 했다. 그러나 33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2블록 FG 13/28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케빈 러브 역시 20점 13리바운드, JR 스미스도 오랜만에 13점 3스틸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에 호재도 있었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의 부진이었다. 커리는 39분간 11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FG 3/16, 톰슨도 41분간 10점 FG 4/11에 그쳤다. 

그러나 케빈 듀란트를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듀란트는 43분간 43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FG 15/23 3P 6/9로 펄펄 날았다. 수비수가 있어도, 공격제한 시간에 쫓겨도 문제가 없었다. 높은 타점으로 정확한 슛을 꽂았다. 포스트업, 페이스업, 속공, 풀업 점프슛, 돌파까지 모든 옵션이 통했다.

클리블랜드는 전반전까지 58-52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3쿼터 추격전을 허용한 뒤 무너졌다. 이를 이끈 주인공은 듀란트였다. 3쿼터에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쿼터에 9점 2어시스트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 2차전보다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홈팬들의 응원도 받았다. 그럼에도 패배하면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엘리미네이션 게임에 몰린 클리블랜드는 오는 9일 4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 승리를 보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나는 클리블랜드 홈팬들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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