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잠실 LG전서 부상 당한 뒤 찡그리고 있는 정근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한화 2루수 정근우가 다리 근육 부분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최소 4주,최대 6주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심각한 부상이다.

한화는 8일 병원 검진 결과 정근우가 좌측 치골 근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근우는 6일 잠실 LG전에서 7회 중견수 쪽 2루타를 친 뒤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대주자 김태연으로 교체됐다.

당초에는 큰 부상이 아닌 것 처럼 보였다. 정근우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루, 이틀 쉬면 될 것 같다"고 했었다.

하지만 통증은 가라앉지 않았고 정밀 검진 결과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맞은 부상이기에 더욱 뼈아팠다. 정근우는 올 시즌 타율 2할7푼3리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6월 들어서는 타율 4할2푼1리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한화에 큰 전력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처음 들어보는 부위 부상이다. 물어 보니 최근에 타격 폼을 바꿨는데 이 타격 폼으로 연습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했다. 요즘 참 잘하고 있었는데. 호사다마라는 말을 괜히 했다”고 아쉬워했다.

정근우는 일본 이지마 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9일 출국해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근우는 "타격감이 좀 좋아져 팀에 이제 좀 도움이 되나 싶었는데 부상을 당해 팀과 동료들,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하지만 반드시 빠른 복귀를 하겠다. 일단 통증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만 잡히면 재활 훈련을 충실히 해 진단 기간 보다 빠르게 돌아오겠다. 어떻게든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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