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8 시즌 메이저리그엔 겨울부터 일본인 바람이 불었다. 다르빗슈 유는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에 대형 계약을 맺었고 오타니 쇼헤이는 세간의 관심 속에 LA에인절스에 입단했다.

마에다 겐타는 지난해 하반기 LA 다저스의 믿을맨으로 자리를 잡았고 다나카 마사히로는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로 입지가 굳건했다.

시즌이 시작하고 오타니는 연일 세계 스포츠 1면을 장식했고, 다나카와 맞대결은 미국 내에서도 화젯거리였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일본인 빅리거들이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9일(이하 한국 시간)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부상으로 3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같은 날 선발 등판한 다나카 마사히로는 햄스트링을 다쳤다.

뉴욕 메츠와 서브웨이 시리즈에 선발로 선 다나카는 6회 실책으로 출루했다가 애런 저지의 희생플라이에 3루에서 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다리를 절뚝거렸다. 더그아웃에 들어서면서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6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다나카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3회 득점했을 때부터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검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되면 최소 3~4주 이탈이 불가피하다.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부상 도미노는 다르빗슈 유로부터 시작됐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5일 독감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더니 지난달 27일엔 오른팔 삼두근 건염으로 또 DL에 등재됐다. MLB.com은 다르빗슈의 복귀 시점을 6월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LA 다저스 마에다 겐타는 지난달 10일 오른쪽 엉덩이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오는 11일 복귀가 예상된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에 타코마 라이너스에 있는 이와쿠마 히사시도 어깨 부상으로 현재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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