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루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최지만(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최지만(27, 밀워키 브루어스)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소감을 이야기했다. 

최지만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8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2-3으로 끌려가던 6회 2사 만루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다.  

최지만은 시속 98.6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호포. 임무를 마친 최지만은 6회말 수비 때 투수 조시 해더와 교체됐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07에서 0.233으로 올랐다. 밀워키는 12-3으로 크게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최지만이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팀이 지구 선두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고, 타선이 폭발할 수 있게 물꼬를 텄다'고 평했다. 

최지만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팀이 탄력을 받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주자들이 누상에 나가기 시작한 덕분에 만루 홈런을 칠 수 있었고, 뒤에 나온 타자들도 계속해서 점수를 뽑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기분 좋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정말 큰 한 방이었다. 믿을 수 없는 홈런을 생산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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