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민은 삼성 팀 안타 4만 2,000호의 주인공이 됐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삼성 라이온즈 타선이 LG 트윈스 에이스 헨리 소사를 꺾었다.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소사에게 6이닝 7점을 뽑았다. 7회 바뀐 투수 신정락·윤지웅·김영준에겐 5점을 빼앗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주말 3연전 가운데 8일과 9일 LG에 졌지만, 마지막 날 이겨 싹쓸이 패배를 면했다. 10개 팀 가운데 일곱 번째로 시즌 30승 고지(35패)를 밟았다.

삼성은 소사를 상대로 1회 4점을 냈다. 구자욱이 무사 1, 2루에서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러프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이원석의 2루타 다음 김헌곤이 2루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김헌곤의 타격감이 날카로웠다. 3회 다시 2루타를 쳐 2루 이원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헌곤은 중요한 순간에 3타점을 담아 이날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5회초 1점과 6회초 2점을 LG에 줬지만, 6회말 2점을 달아났다.

1, 3루 기회에서 손주인의 타격 때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으로 슬라이딩했다. 유격수 오지환의 홈 송구를 포수 유강남이 놓쳤다. 그대로 세이프.

김상수의 안타는 추가 득점으로 연결돼 7-3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7회말 LG 불펜을 두들겼다.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얻더니, 박해민이 쭉 뻗는 좌익수 뒤 2루타로 3명의 주자 모두를 홈으로 안내했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하는 이 쐐기 안타는 KBO 최초 팀 안타 4만 2,000호였다. 박해민이 삼성에 겹경사를 선사했다.

삼성은 여기에 LG 1루수 김현수의 토스 실책으로 다시 1점을 얻었다. 12-3으로 크게 앞선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선발투수 보니야는 7이닝 106구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4번째 승리(4패).

소사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4번째 패배(6승)였다. LG는 4연승을 이어 가지 못했다. 37승 2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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