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 켈리가 13일 광주 SK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투수 메릴 켈리가 천적 KIA를 잡는 데 성공했다.

켈리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지난해부터 KIA를 상대로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9.62를 기록하며 부진했으나 이날은 반전투를 보여줬다.

2-0으로 앞선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가볍게 출발한 켈리에게 2회 위기가 왔다. 켈리는 최형우를 볼넷, 김주찬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김선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1사 만루에 몰린 뒤 김민식에게 2타점 좌월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팀이 3회초 김동엽의 스리런으로 다시 5-2로 앞섰다. 켈리는 2회 1사부터 5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KIA 타선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2회 1사 2,3루 위기에서 최정민을 3루수 땅볼, 버나디나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것이 컸다.

켈리는 6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안치홍의 땅볼 출루 때 3루수 실책으로 2루주자까지 살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켈리는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1사 1,3루에서 김주찬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켈리는 5-3으로 앞선 7회 교체됐다. 투구수는 9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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