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는 이승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이승우(20)가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 멕시코전에서 한국 역대 월드컵 최연소 득점에 도전한다.

'신태용호'는 24일 자정(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올인'했던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에는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0-1로 무너졌다. 이제는 무너질 곳이 없다. 멕시코와 경기에서 무너지면 16강행은 좌절된다.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경기가 멕시코전이다. 물론 수비를 중시해야 한다. 멕시코는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매서운 역습으로 독일을 쓰러뜨렸다. 수비를 1차적으로 든든하게 해야겠지만, 득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설 손흥민과 이승우(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득점 후보 1순위는 손흥민과 황희찬이다. 신태용호는 멕시코와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선발 투톱은 손흥민과 황희찬이 나서겠지만, 득점이 필요하다면 어떤 방식으로라도 이승우의 투입도 고려해야 한다.

이승우는 지난 스웨덴전에서 후반 27분 구자철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20세 163일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서며 한국 축구 역대 최연소 월드컵 출전 4위에 올랐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데뷔를 이룬 이승우는 이제 멕시코전에서 득점을 노린다. 만약 이승우가 이번 멕시코전에서 득점하면 박지성(21세 4개월)이 보유한 한국 최연소 월드컵 기록을 깰 수 있다. 

이승우는 앞서 20일 기자회견장에서 "우리가 3승을 한 것은 못 봤다. 1패만 했고 두 경기가 남았다. 한 경기를 졌다고 팀 분위기나 사기가 떨어지지 않았다.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형들을 믿고 코칭스태프를 믿는다.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서로 믿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분위기 가라앉지 않고 해온 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각오를 직접 지켜볼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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