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아메드 무사가 2골을 성공한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를 꺾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나이지리아는 22일 자정(한국 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나이지리아(1승 1패)는 크로아티아(2승)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아이슬란드(1무 1패 골득실 –2)는 아르헨티나(1무 1패 골득실 –3)에 앞선 3위를 기록했다.     

◆선발명단: ‘첫 승 노린’ 아이슬란드 vs ‘검은 돌풍’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핀보가손과 보드바르손이 나섰고 2선에 비아르드나손, 군나르손, 시구드르손, 기슬라손이 출격했다. 포백은 마그누손, 시구르드손, 아마손, 사이바르손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홀도르손이 지켰다.

나이지리아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헤아나초와 무사가 최전방에 섰고 모지스, 오그헤네카로, 미켈, 은디디, 이도우가 중원을 지켰다. 오메루우, 트루스트 에콩, 발로군이 수비진에 포진했고 골키퍼 장갑은 우조호가 꼈다.

◆전반: ‘적극적 공세’ 아이슬란드 vs ‘슈팅 0개’ 나이지리아

월드컵 무대에서 역사적 첫 승리를 노린 아이슬란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3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길피 시구르드손은 날카로운 슛을 했지만 공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시구르드손은 연이어 기회를 맞았다. 전반 6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나이지리아는 수비를 중점적으로 하며 역습을 노렸다. 그러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핀보가손이 문전으로 달려  들며 골을 노렸지만 몸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나이지리아는 전반전에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얼음 장벽' 무너뜨린 무사…‘PK 실축’ 길피 시구르드손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선 나이지리아는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나이지리아는 모지스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다. 아메드 무사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골을 넣은 무사는 세리머니를 위해 달려가다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의 머리를 발로 찼다. 출혈이 발생한 시구르드손은 머리에 붕대를 한 채 경기에 임했다. 

무사는 후반 30분 추가 골까지 넣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무사는 골키퍼까지 제치며 여유 있게 득점을 올렸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36분 기회를 얻었다. 시구르드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길피 시구르드손은 공을 허공에 날리고 말았다. 

◆경기 정보

2018년 FIFA 러시아월드컵 D조 2차전 아이슬란드 vs 나이지리아, 2018년 6월 23일(한국 시간), 볼고그라드 아레나, 러시아

아이슬란드 0-2(0-0) 나이지리아

득점자:    / 아메드 무사(49′,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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