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vs메시의 대결을 볼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계 최고를 다투는 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8강부터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생겼다.

포르투갈은 26일 오전 3시(이하 한국 시간) 이란과 1-1로 비기면서 B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승 2무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스페인에 골득실에서 밀렸다. 하루 뒤인 27일 오전 3시엔 아르헨티나가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나이지리아를 2-1로 제압하고 1승 1무 1패 조 2위를 기록했다.

호날두가 주장을 맡은 포르투갈이 B조 2위, 메시가 주장 완장을 차는 아르헨티나가 D조 2위를 차지하면서 세기의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미리 정해진 대진표에 따라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가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8강에서 만난다.

물론 16강전을 승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포르투갈은 A조 1위 우루과이를, 아르헨티나는 C조 선두 프랑스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우루과이는 수비력이 강하고 루이스 수아레스-에딘손 카바니 투톱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폴 포그바 등 젊고 재능 있는 공격수들이 위협적이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모두 쉽지 않은 16강전이 예상된다.

호날두는 월드컵 16경기에 출전했다. 첫 출전인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4강까지 올랐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16강,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 리그 탈락을 기록했다. 

메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까지 모두 18경기를 뛰었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 경험이 풍부하지만 아직 맞대결을 펼친 경험은 없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각각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만나게 된다면 어떤 쪽이 웃을까. 두 선수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어 승리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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