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달라'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올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여성 골퍼로 선정됐다.

박성현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올해의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로 뽑혔다.

1993년 창설된 ESPY는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했다. ESPY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E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둔 박성현을 올해의 여성 골퍼로 선정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물론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는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3개 대회에서 3연속 컷 탈락했다. LPGA 데뷔 이후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던 그는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부진을 털어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 퀸에 등극한 박성현은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박성현은 박인비(30, KB금융그룹)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샨샨(중국)과 경합을 펼쳐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고의 남자 골퍼로 뽑혔다.

전 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남자 선수로 뽑힌 이는 아이스하키의 알렉산드르 오베치킨(러시아)이다. 최고의 여자 선수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이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재미교포 클로이 김에게 돌아갔다.

지난 1월 호주 오픈 정상에 오르며 통산 20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52개의 홈런을 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올해의 팀에는 메이저리그 우승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는 미국 프로 농구(NBA) 유타 재즈의 도노반 미첼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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