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오재원(왼쪽)과 박건우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유희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60승 고지를 선점했다. 

두산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에서 7-1로 이겼다. 공수 조화가 돋보였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6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두산은 60승(30패) 고지를 밟으며 정규 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벌어진 가운데 한 점씩 차곡차곡 쌓아 나갔다. 1회 2사에서 박건우가 좌월 홈런으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 선발투수 김원중의 직구가 높게 들어온 걸 놓치지 않았다. 

3회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조수행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허경민이 우익수 앞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최주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선 나갔다. 

순항하던 유희관이 흔들렸다. 5회 선두 타자 앤디 번즈에게 좌중간 2루타, 한동희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내줘 2-1로 쫓겼다. 

동점 위기에서 야수들의 수비가 돋보였다. 계속된 무사 1루 위기에서 안중열이 희생번트를 시도할 때 3루수 허경민이 빠르게 타구를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병살까지 노렸으나 타자주자는 세이프.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좌익선상으로 빠질뻔한 정훈의 타구를 허경민이 낚아채면서 땅볼로 처리했다. 

6회초에는 중견수 박건우의 슈퍼 캐치가 나왔다. 1사에서 이대호의 타구가 좌중간 안타성 코스로 뻗어갔는데, 박건우가 다이빙 캐치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덕분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좋은 기운은 6회말 공격까지 이어졌다. 선두 타자 박건우가 좌익선상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오재원이 좌중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8회부터 가동된 롯데 불펜을 두들겼다. 무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1사 만루에서는 김재호의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이어 정진호가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로 7-1까지 거리를 벌렸다.

두산은 7회부터 필승 조를 올려 지키는 경기를 했다. 박치국(1⅓이닝)-김승회(1⅔이닝)가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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