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 마차도의 등번호 8번 LA다저스 유니폼 ⓒLA다저스 공식 온라인숍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볼티모어를 대표하는 선수 매니 마차도의 등번호는 13번. 2012년에 데뷔해서 올 시즌까지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마차도가 다저스로 오자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13번을 달고 있는 맥스 먼시에게 "내가 돈을 줄테니 마차도에게 13번을 양보하는 게 어떻느냐"라고 제안했다.

그런데 정작 마차도는 8번을 골랐다.

다저스 공식 온라인숍에서 20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마차도의 8번 유니폼을 판매하고 있다.

댄클락스포츠에서 활동하고 있는 댄 클락 기자는 마차도가 칼 립켄 주니어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그의 등번호였던 8번을 등에 새겼다고 추측했다.

립켄은 1981년부터 2001년까지 볼티모어에서만 뛰었던 '원 클럽 맨'이자 볼티모어 프랜차이즈 스타. 통산 431홈런, 3184안타를 기록했다. 립켄의 등번호는 2001년 볼티모어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유격수로 17시즌, 3루수로 8시즌을 보냈다. 1997년까진 주로 유격수로 뛰었고 1997년부터 은퇴하기 전까진 핫코너를 맡았다.

마차도는 유격수로 들어와 3루수로 전환했다. 한 방을 갖춘 내야수, 그리고 볼티모어에서 데뷔하고 올스타 내야수로 성장했다는 공통점까지. 볼티모어와 팬들은 마차도가 포스트 립켄이 되기를 기대했다.

클락 기자는 "정말 멋진 선물이다. 마차도의 8번은 볼티모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존경의 표시"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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