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시 톰프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여자 골프의 간판 렉시 톰프슨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톰프슨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개인 SNS에 "권위있는 메이저 대회(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불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톰프슨은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 쉼없이 출전했다. 계속 강행군을 치른 그는 정신적으로 매우 지쳤다고 털어놓았다. 톰프슨은 "지난 1년 반동안의 대회는 내게 정신적인 것은 물론 감정점으로도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하다. 골프를 떠나 자신에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톰프슨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4벌타를 받고 눈앞에 다가온 우승을 놓쳤다. 이유는 들어 올린 공을 원래 자리가 아닌 다른 지점에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시청자 제보로 알려졌다. 4벌타를 받으며 우승을 놓친 톰프슨은 눈물을 쏟았다.

이 대회 이후 톰프슨은 2번 우승했지만 올 시즌은 아직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는 다음 달 16일 열리는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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