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이지 광' 이광희(오른쪽)가 3년 2개월 만에 선수로 복귀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크레이지 광' 이광희(31, 크광짐)가 돌아온다.

이광희가 오는 9월 6일 서울 왕십리역 디노체컨벤션 특설링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네오파이트 13(사장 서성일·회장 이호)에서 복귀전을 갖는다.

상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본 파이터로 알려졌다.

이광희는 난폭한 타격가. 2007년 스피릿MC 웰터급(70kg) 챔피언 출신이다.

2014년부터 로드FC에서 활동했다. 브루노 미란다에게 KO로 지고, 문기범을 TKO로 이겼다. 2015년 3월 로드FC 022 권아솔과 3차전(사진)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TKO패 했다.

같은 해 7월 로드FC 024에서 오하라 주리에게 TKO로 이긴 뒤에는 케이지에 오르지 않고 자신의 체육관 경영에 집중하고 있었다.

3년 2개월 만에 경기를 갖는 이광희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경기라 설렌다. 80kg급 경기가 될 것이다. 다음엔 90kg 100kg 경기를 해 보고 싶다. 헤비급 파워를 보여 주겠다"며 웃었다.

이광희는 자신을 닮은 2세대 '크레이지'들을 키우는 중이다. 엔젤스 히어로즈 우승자 오수환 등 맷집 좋고 펀치가 강한 파이터들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광희는 "우리는 선수를 강하게 키운다. 이번엔 내가 우리 팀의 경기 색깔을 확실히 보여 줘야 한다"며 KO승을 다짐했다.

네오파이트는 2003년 종합격투기 대회를 연 프로모션이다. 2009년 6월 열두 번째 대회 후, 9년 만에 부활을 선언했다.

전성욱 네오파이트 이사는 "매년 3~4회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한다. 네오파이트에서 활약한 김도형 서두원 임수정과 같은 스타 파이터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네오파이트 13에선 70kg급 토너먼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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