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동안 필드를 떠났던 이보미(30, 노부타그룹)가 복귀 2차전을 치른다.

이보미는 오는 3일부터 사흘간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국제 컨트리클럽(파72, 6493야드)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훗카이도 메이지 컵에 출전한다.

이보미는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다이토겐타쿠 이이헤야 넷 레이디스에 출전했다. 7주 만의 복귀전이었다. 이 대회에서 그는 컷 탈락했다. 올해 상반기 그는 산토리 레이디스 이후 목을 다쳤고 대장게실염(약해진 대장 벽에 공간이 생겨 염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고생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기에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필드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그는 다이토겐타쿠 레이디스에 복귀했지만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 대회 출전을 앞둔 이보미는 JLPGA 홈페이지에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컨디션을 어느 정도 회복한 이보미는 메이지 컵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는 이보미였다. 그는 2일 일본 매체 ALBA.NET과 인터뷰에서 "그때는 컨디션이 좋고 샷 컨트롤이 매우 좋았다는 것을 지금도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샷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코스는 어렵지만 빠른 그린을 좋아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 이보미 ⓒ Gettyimages

이보미는 대장게실염으로 체중이 2~3kg이 줄었다. 최근에는 병이 회복하면서 체중도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한동안 식이요법을 했던 그는 "경기로 인한 피로감은 없어졌다고"고 밝혔다.

이보미는 "한국도 지금 기온이 38도나 된다. 쉬는 날에는 집에만 있었다. 홋카이도도 덥지만 지금은 시원하다. 이곳(홋카이도) 음식도 맛있다"고 말했다.

JLPGA 투어의 기록을 하나둘씩 갈아치우고 있는 그는 통산 상금 8억 엔(약 81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보미는 기록과 성적보다 전성기 때의 기량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기에는 샷도 나쁘고 성적도 좋지 않았다. 좋았던 시기와 비교해 골프를 즐길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금은 성적보다 마음을 독하게 먹고 좋았을 때의 스윙을 되찾는 점에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SPOTV2와 SPOTV ON2는 오는 3일부터 JLPGA 투어 메이지 컵 전라운드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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