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구자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8월 5경기 타율 0.524. 최근 4경기에서 11안타. 삼성 라이온즈의 주축 타자 구자욱의 성적이다.

구자욱의 타격감이 뜨겁다. 삼성이 5강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축 타자가 더욱 힘을 내고 있다. 긴 시즌을 보내면서 큰 기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그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구자욱은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 첫 타석부터 SK 선발 앙헬 산체스의 초구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구자욱의 타격 성적은 홈런 2방을 포함해 6타수 4안타 5타점. 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도 10-8로 이겨 2연승 했다.

경기가 끝나고 구자욱은 "마지막까지 모든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나도 여기에 조금 힘을 보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첫 멀티 홈런과 시즌 최다 타점을 올렸다. 그 어느 때보다 불방망이를 휘두른 날이었다. 타격이란게 항상 좋을 수는 없는 노릇. 때문에 구자욱은 "매일 좋을 수는 없다. 최대한 좋은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있기 때문에 빼어난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전반기 63경기에서 타율 0.313. 후반기 17경기에서 타율 0.431. 삼성이 '가을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폭주'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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